내가 매일 죽노라

내가 매일 죽노라

송병청 2022. 12. 14. 18:18

내가 매일 죽노라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 고백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내가 매일 죽노라하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막상

삶을 살다보면 가장 안 되는 것이 내가 매일 죽노라하는 고백과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내가 죽는다. 는 것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왜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일까요?!

사도 바울이 고백한 내가 매일 죽노라라는 말은 정통 유대인으로서, 알고

있었던 자신의 지식(知識)으로 형성된 자아(自我)에 대한 이야기로서 예수님을

만난 후로 자신의 자아(自我)가 죽고, 함께 살고 계시는 성령님께 순종하여,

열매를 맺는 삶에만 전심전력(全心全力)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옛 사람, 곧 자신의 생각으로 알고 있었던 하나님에 대한 지식

곧 말씀을 왜곡하여 알고 있었던 모든 지식을 통하여 형성된 자아(自我)

버리고,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에 순종하는 삶으로, 성령의 열매 곧 사랑 안에

거하는 삶으로, 성삼위일체로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려고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음을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래서 수없이 당한 고난과 환난을 감사함으로 감당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믿음에 의지를 굽히지

않고, 예루살렘과 로마로 향하였으며, 하나님의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적인 구원의 은혜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의 소욕을 모두 내려놓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누릴

것을 추구하지 않았기에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였으며, 자신의 최후를 로마의 지도자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면서

맞이하게 되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물론 사도 바울의 죽음에 대하여는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육체적인 소욕을 위한 삶을 살지 않았고, 성령이

이르시는 마음에 감동을 따라서 순종하려고 하였기에 형제, 자매를 통하여

경고하심을 받으면서까지 자신의 믿음에 순종하려는 의지를 꺽 지 않았었고,

이미 경고 받았던 그대로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에 바리새파 유대인들과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 의하여 모함을 받고, 투옥되었으며 결국에는 로마의

황제에게 항소를 하여 로마까지 압송되게 되었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실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믿음으로 순종하였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바울의 고백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실 일들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면서 함께 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 성령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는데, 자신의 삶을 순종하는 삶으로

맞추어 살았고, 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알았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모두

내려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기에 자신의 옛 지식을 배설물로 여긴다.

라고 고백하였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1 끝으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주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내가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쓰는 것이 나에게는 번거롭지도 않고,

여러분에게는 안전합니다.

2 개들을 조심하십시오. 악한 일꾼들을 조심하십시오.

살을 잘라내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3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하며,

육신을 의지하지 않는 우리들이야말로, 참으로 할례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는 육신에도 신뢰를 둘 만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신에

신뢰를 둘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합니다.

5 나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 사람 가운데서도 히브리 사람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파 사람이요,

6 열성으로는 교회를 박해한 사람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 잡힐 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 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

12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숙한 사람은 이와 같이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도 여러분에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어느 단계에 도달했든지 그 단계에 맞추어서 행합시다.

17 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과 같이,

우리를 본받아서 사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배를 자기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분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셔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빌립보서 3 : 1 ~ 21- 새번역성경

 

이 세상에서 썩어지는 몸이 죽고, 영이 깨어서 성령의 소욕을 따라서 살아야

영원히 썩지 않게 될 몸을 입혀 주실 것이라고 위의 빌립보서 321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획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시는

소망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보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육체의 소욕을 따른

삶을 배설물과 같이 아무런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고, 자신이라고 생각하던

자아(自我), 곧 옛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상에서 죽이고, 믿음을

통하여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 순종하여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저의 삶 역시 바울이 자신을 본 받으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이 본 받는 삶을

살려고 의지적으로 힘쓰고 있으나,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의 잘못을 징계하듯이, 하나님께서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신

이후로 저의 생각과 스스로의 생각으로 자존심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통해

사랑하였던 것들마저 내려놓게 하시려고, 때론 억울하게도 하시고, 때론

자존심도 상하게 하시면서, 동시에 그 순간을 예전과 다르게 참고, 견디게

하셨고, 그 당시에는 몹시 비참한 것 같은 느낌을 바로 회복시켜 주시고,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게 하십니다. 이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순종의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과 함께, 함께 살고 계시는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서 저 자신을 부인하고, 저의 자아(自我)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백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어린아이가 부모의 말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겸손하라고 하시면서 동시에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저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

지난 주 토요일에 제가 근무하는 동물병원에 컴퓨터 본체를 청소하게 되었고,

메인 컴퓨터를 청소한 후에 선을 연결하였는데, 기존에 없던 소리가 났고,

파워, 팬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다시 전원을 끈 후에 본체를 열어서

기름칠을 한 후에 원위치 하였으나, 소리는 계속해서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위치를 조금씩 옮기던 중에 갑자가

전원이 꺼졌고, 이후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저의 입장은 곤란해졌고, 컴퓨터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하는 원장님의 말에 아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고, 마음은 정말로 착잡하여

점심도 못 먹은 상태에서 양수리에서 개포동으로 컴퓨터 수리를 위하여 급히

갔는데, 다행히도 프로그램에는 이상이 없었고, 하드디스크가 손상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시금 병원에 와서 컴퓨터를 연결하여 급한

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을 뺐다가 꼈다가 하면서 현미경

영상을 보게 하던 케이블을 제가 망가뜨렸고, 이것은 개포동 컴퓨터 사장님께

대신 구입요청을 드렸기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즉 화요일에 손상된 HDD하드디스크를 대체할 하드디스크로

SSD하드디스크로 구입하여 오늘, 즉 수요일에 받아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근처에 있는 컴퓨터 수리 점에 가서 연결을 부탁드렸는데, 생각지도 않게

기존의 HDD하드디스크의 손상 여부를 봐 주셨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해결되리라 생각하였던 현미경 케이블을 연결해도 영상은 뜨지

않았고, 원장님은 되는대로 쓰면 된다고 하였지만, 저 스스로는 어떻게든지

해결하고픈 생각에서 알아보고 있었고, 같은 케이블을 찾기가 쉽지 않았으며,

컴퓨터본체에 장착된 코드를 자세히 보게 하셨고, 케이블 핀에 수는 같았으나

모양이 다른 것을 보게 하셨으며, 이 이야기를 원장님과 나눈 후, 개포동에

계신 컴퓨터 사장님께 부탁을 드렸을 때에 같은 것을 찾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저의 삶의 일상 중에 아주 세미하게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저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조금도

남김없이, 완전하게 내려놓으라는 말씀으로 순종은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어라.

'아멘이신 분이시요, 신실하시고 참되신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처음이신 분이 말씀하신다.

15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18 그러므로 나는 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회개하여라.

20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 이기는 사람, 내가 이긴 뒤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보좌에

앉은 것과 같이, 나와 함께 내 보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22 귀가 있는 사람,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요한계시록 3 : 14 ~ 22- 새번역성경

 

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고 말씀하시면서 문을 열라고

말씀하시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이는 자유의지와 책임에 관한 것이며,

죄를 지어서 갖게 된 선과 악을 아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같은 마음, 양심

곧 이성을 인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즉 최초로 하나님께 제사, 곧 예배를

드렸던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대한 말씀과 함께 가인이 드린 제사를 받지

않으셨을 때에 가인이 화를 내었고, 이러한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왜 하나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시는 말씀에서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시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를 잘 다스려야 한다.“

창세기 47- 새번역성경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을 선택하신 이유에 대하여 창세기 1819절에 기록

하여 말씀하셨고, 율법과 사랑의 법을 주셔서,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이유에

대하여 히브리서 99절과 14절에 기록하여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과

같은 마음으로 성령을 통하여 성삼위일체가 되게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피조물을 통하여 갖게 된 지식을 습득하여

스스로 자신, 곧 자아(自我)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완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이며, 살아계시면서 현재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게 받아들여서 순종하여 사랑 안에

거하는 삶, 즉 나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불쌍하게 여겨, 긍휼한 마음으로

용서해주어야만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영원히 함께

살자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놀랍고, 크신 은혜를 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매일 죽어야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지속되어지는 한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목표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다다르려고 달음질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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