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은혜를 입게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할 때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집을 떠난 경험이 없었던 삶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대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기 위하여 생전 처음으로 집을 떠나서 완전하게
독립되는 순간에 저의 처지는 난생 처음 겪어 본 경험으로 인격적으로 대우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낮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였습니다.
생전처음 경험해보는 비인격적인 대우와 함께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 안에서
겪는 일은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고, 그저 닥쳐온 상황에
적응하든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저버리는 일 밖에 없었으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거부할 수 없는 일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막막한 인생의 삶 가운데서 저의 마음은 가난해져갔고, 제가 살아내야
할 인생이라지만,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과 같이 그저 감당할 수밖에 없었고,
도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군대의무를 감당해야 할 당시에는 구타도 있었고, 군의 규율이 엄격해서
입대 후에는 6주간의 신병교육훈련과 퇴소식이 있어서 가족들을 모시고,
퇴 소식을 한 후에 식사를 함께 하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이곳 신병교육대에서 마지막 주에 군 선교 대에서 나와서 영화를 한 편 보여
주었고, 이 영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는 배에 욕창이 심하게 난 어느 남자 환자분에 대한 이야기로서
서울 백병원에서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살 가망성이 없다는 결과를 듣고,
나름 살기 위하여 갖은 좋다는 곳은 어디에나 찾아다니는 상황을 영상에
담은 영화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에 큰 인상을 준 영상은 천막을
쳐 놓고,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찬양을 부르고 있었는데, 어느 여자 분이
그 무리를 인도하면서 왼손에는 책자를 들고, 이때라, 이때라 하는 찬송을
부르면서 영화의 주인공이 누워있는 뒤쪽으로 가서는 환자의 환부에 손을
얹고 무어라고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기도를 하는데, 그 환자의 환부가
깨끗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생전 처음 보는 저로서는 의심보다는 어떻게 저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고, 그렇다면 저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어떠한 일과 관련이 있는가?!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 군 선교 소속에 대위 분께서 영화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여 주셨고, 세례 받을 사람을 파악하였는데, 저의 마음은 세례를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주위를 살핀 뒤, 손을 들어서 의사표시를 하였고,
이후에 군목이신 이 범선목사님을 통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영화에서 본 여자 분에 대하여 알아 본 결과 그 분의 이름은 현 신애
권사님으로 신유의 은사를 받으신 분이셨으며, 당대에 최 자실 목사님과 함께
쌍벽을 이루며, 은사를 받은 분이셨습니다. 이후 제대를 하고 약 3 ~ 4년이
흐른 뒤에 청계천에서 신발 도매상을 하시던 사촌 형님이 용산에서 신발
공장을 하게 되었는데, 담 하나 사이를 두고 붉은 벽돌로 지은 큰 교회가
있었으며, 후에 알게 된 사실은 너무도 놀라운 사실로 군에서 본 영화에서
텐트가 서 있던 장소가 바로 담 하나를 놓고, 서 있는 큰 교회가 되었다는
사실로 북한 선교 통일 훈련원을 초교파적으로 주도하고 있었던 선교교회로
이곳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제대로 배웠고, 세례를 받은 이후로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많은 간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째든 신병교육대에서 저는 사단수색대대원으로 차출이 되어 있어서, 당시
수색대대의 육공트럭을 타고 함께 차출된 동기들 몇 명과 함께 자대로 출발
하였는데, 이 날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고, 자대에 도착하니 부대 주변에는
큰 비류나무가 있고, 부대원들은 특공무술 복 차림으로 리어카에 무, 배추를
나르고 있었으며, 부대의 막사는 콘센트 막사(함석을 사용하여 하우스처럼
지은 막사)로 생전 처음 보는 막사이었는데 마치 북한은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하였고,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으며, 부대원들이 입은
옷은 여기, 저기 조각, 조각 기운 옷으로 왠지 북한군을 떠올리게 하여,
더욱더 스산한 생각에 잠겼지만, 그나마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었습니다.
이후 자대에서 신고식과 함께 3중대 9소대로 배치되었고, 그곳에서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후견인으로 2분대에 팀장님과 부 팀장님이 지정이 되었으며
자대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배웠으며, 이와 함께 특공무술 훈련도 받았고,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자대에 적응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군 생활을 하던 중에 하루는 손 병장님과 같이 낮에 사격장 근무를
서고 있는데, 손 병장님이 하늘을 가르치면서 까마득히 날면서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는 까마귀 두 마리를 가르치면서 신기한 광경이라고 하였을 때에
그 곳을 보니 정말 신기한 광경이 펼쳐지며 까악, 까악 소리를 내는데 어떻게
저렇게 높이 날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리는 마치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것과 같이 선명하게 들릴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근무교대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한 사람이 교대를
나왔고, 저를 중대장님이 찾고 있으니, 빨리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중대장님 실에 들어서니 낮 익은 얼굴이 있었고, 그 분은 사촌 형님으로
아버님 소천에 대한 관보를 가지고 오셨던 것입니다.
아버님께서는 군 입대 시에 이미 당뇨병이 심하셨기 때문에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 큰 쇼크는 아니었지만, 그렇더라도 하늘과 같은 분이셨던
아버지이셨기에 슬픈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큰 아버지께서 지키고 계셨으며, 아버지께서 부족한 저를
보고 싶어 하시다가 눈도 못 감고 소천 하셨다고 하시면서 보고 싶었던
사람이 눈을 감겨 드려야만 눈을 감으신다고 하셔서, 오른 손으로 아버님의
얼굴을 쓰다듬듯이 감겨드리니 자연스럽게 감으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을 치르며 하관 후에 십자가 보로 씌워드릴 때에 까치 일곱
마리 정도가 V자 모형으로 날아와 산소 위쪽에 있는 소나무에 앉아서 상당히
기쁜 소식을 전할 때에 우는 소리를 내면서 한 동안 짖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심을 느끼며 위로받았습니다.
자대에서 생활은 당시 막사 신축을 하고 있어서 텐트생활을 해야 했고,
겨울을 지낼 때이어서 입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생활을 해야 했지만
사단 사격선수를 선발하는 일이 있었을 때에 운이 좋아서 7소대원 중에서
2개월 고 참과 제가 사단 사격 대표로 뽑혀서, 다른 중대에서 차출된 동료와
훈련을 받았던 76연대에서 훈련을 하게 되었고, 텐트에서 생활은 하지 않아도
되면서 제대가 가까울 때까지 약 10개월 정도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참 부모로서 아주 자상하게 보살피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시고, 능히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은 특정한 사람만을 부르시지 않고, 창세 이후로 모든
사람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시기 이전에
존재하였던 사람들까지 죽음의 세계에 내려 가셔서, 생명의 복음을 전하셨고,
죄를 지어서 갖게 된 하나님과 같은 마음, 양심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여 선한
양심으로 사랑의 삶을 살아 낸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선한 양심으로
예수님께서 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루실 영원한 나라의 복음을 믿고,
영혼을 살리시는 은혜를 받았을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베드로의 고백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심과 같이 베드로전서 3장, 4장에서 말씀하십니다.
저희 집안에 하나님의 복음이 시작된 것은 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다니면서부터 누님의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즉 믿음의
사람에 기도로부터 하나님을 거부하고 몰랐던 사람들에게 영혼의 눈을 열어
주시고 계신 것은 믿음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마음의 중심이 살피시면서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기 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저를 부르심 또한 이러한 목적으로 부르셨고, 그 시작은 세례로부터 시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만큼 세례가 중요하며, 세례가 의미하는 말씀을
살펴보면 공감하게 되실 것입니다.
17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18 그리스도께서도 죄를 사하시려고 단 한 번 죽으셨습니다. 곧 의인이
불의한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육으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셔서 여러분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려는 것입니다.
19 그는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셔서 선포하셨습니다.
20 그 영들은, 옛적에 노아가 방주를 지을 동안에, 곧 하나님께서 아직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하지 않던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방주에 들어가 물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21 그 물은 지금 여러분을 구원하는 세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입어서 선한 양심이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입니다.
22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 : 17 ~ 22절 - 새번역성경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의 계획은 죄를 지어서 갖게 된 선과 악을 아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같은 마음, 양심을 깨우셔서, 선과 악을 율법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에 응답하여 거룩한 삶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 하나님께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
맺는 삶으로 거룩한 존재로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면 선과 악을 완전하게 분리하여
하나님의 백성과 불순종의 왕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누셔서 심판하시고,
영원한 나라를 시작하시려는 것입니다.
저 같은 죄인을 부르심 또한 이러한 하나님 아버지의 목적을 이루시는데
동참하게 하시며,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우리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인내를
기르게 하셔서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