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를 부적같이 생각한 결과
이스라엘이 언약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여호수아를 비롯하여 갈렙과
출애굽 2세대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순종하면서
살았지만, 이들이 세상을 떠난 후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날
때부터, 이스라엘은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스승이었던 엘리 제사장은 자신의 두 아들이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엄청난 죄악을 알면서도 좋게 말로서 경고하였을 뿐, 죄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것에 대한 경고에 말씀을
듣고도 더 이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엘리 제사장의
가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처음 만나 주실 때에 다시금 경고하여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엘리는 말씀을 들은 후에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징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놓고 회개하거나,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에 대하여
사무엘상 4절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무엘이 말을 하면, 온 이스라엘이 귀를 기울여 들었다.
그 무렵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모여들었다.
이스라엘 사람은 블레셋 사람과 싸우려고 나가서 에벤에셀에 진을
쳤고, 블레셋 사람은 아벡에 진을 쳤다.
2 블레셋 사람이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 사람을 치자,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이 싸움에서 블레셋에게 졌고,
그 벌판에서 죽은 이스라엘 사람은 사천 명쯤 되었다.
3 이스라엘의 패잔병들이 진으로 돌아왔을 때에, 장로들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가 블레셋 사람에게 지도록 하신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실로에 가서 주님의 언약궤를
우리에게로 모셔다가 우리 한가운데에 있게 하여,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주시도록 하자!"
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실로로 사람들을 보냈다. 그들이 거기
그룹들 사이에 앉아 계시는 만군의 주님의 언약궤를 메고 왔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올 때에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함께 왔다.
5 주님의 언약궤가 진으로 들어올 때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땅이 진동할
정도로 크게 환호성을 올렸다.
6 블레셋 사람이 그 환호하는 소리를 듣고 "저 히브리 사람의 진에서
저렇게 환호하는 소리가 들리는 까닭이 무엇이냐?" 하고 묻다가,
주님의 궤가 진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면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진에 그들의 신이 들어갔다." 그래서 그들은 외쳤다.
"이제 우리에게 화가 미쳤다. 일찍이 이런 일이 없었다.
8 우리에게 화가 미쳤는데, 누가 저 강력한 신의 손에서 우리를 건질 수가
있겠느냐? 그 신들은 광야에서 온갖 재앙으로 이집트 사람을 쳐서 죽게
한 신들이다.
9 블레셋 사람들아, 대장부답게 힘을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히브리 사람이 우리의 종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될 것이다.
너희는 대장부답게 나가서 싸워라!"
10 그런 다음에 블레셋 사람이 전투에 임하니, 이스라엘이 져서 제각기
자기 장막으로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이 때에 아주 크게 져서, 보병 삼만 명이 죽었다.
11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이 때 전사하였다.
12 어떤 베냐민 사람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와, 그 날로 실로에 이르렀는데,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 머리에는 티끌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13 그 사람이 왔을 때에, 엘리는 길가 의자에 앉아서 길을 내다보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궤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읍에
이르러서 소식을 전하니, 온 성읍이 두려워하며 슬피 울부짖었다.
14 엘리가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물었다. "저 소리가 무슨 소리냐?"
그 사람이 급히 달려와서 엘리에게 소식을 전하였다.
15 그 무렵, 엘리는 아흔여덟 살 된 노인으로서, 눈이 어두워져서 앞을
거의 볼 수 없었다.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였다.
"저는 전쟁터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입니다. 전쟁터에서 오늘 도망쳐
오는 길입니다." 엘리가 물었다. "젊은이, 무슨 일이 일어났소?"
17 소식을 전하는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쳤고,
백성 가운데는 죽은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제사장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습니다."
18 그가 하나님의 궤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에, 엘리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으로 쓰러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늙은데, 다가 몸까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는 마흔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19 그 때에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으며,
출산할 때가 가까웠는데,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자기의 시아버지와
남편도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진통이 일어나, 구부리고 앉은 채
몸을 풀었다.
20 그러다가 그는 거의 죽게 되었다.
그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아들을 낳았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하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산모는 대답도 없고,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21 그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어 주며,
"이스라엘에서 영광이 떠났다" 하는 말만을 남겼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데다가, 시아버지도 죽고
남편도 죽었기 때문이었다.
22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까지 빼앗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영광이 떠났다고 말했던 것이다.
사무엘상 4 : 1 ~ 22절 - 새번역성경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법궤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하면서 경외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하기보다는 이방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몸에 지니거나, 자신이 거하는 곳에 보관하는 부적과 같이
생각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 대하여 묻지
않았고, 자신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해 주실 것이라
잘못된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전쟁에서 졌을 뿐 아니라, 법궤까지 블레셋에게
빼앗겼으며, 3만 명이 죽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를 대하실 때에 언제나 사랑으로 대하시지만, 불순종한
존재에 대하여는 반드시 징계를 하시고 계시며, 항상 공의로서 심판을 하시며
스스로 모든 일들을 결정하도록 하시지만, 결정한 일에 대하여는 자신이 책임
지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하여 잘 모르면, 잘 못된 판단과 함께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결재를 하셨기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상숭배를 따라서 지니거나, 부착하거나, 기타
일들을 하여, 그것이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 모든 것들은 블레셋이
9절에 말씀과 같이 “대장부답게” 즉 정신을 집중하여 담대히 할 때에는
그러한 존재를 이겨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자신의 삶을 사는 동안에
경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영적인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이며,
동시에 영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영이 깨어 있는 존재는 그렇지
못한 존재보다 월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말이 곧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제사를 믿고, 구원의 은혜를 받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법궤를 단지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부적과 같이 생각
하였던 잘못을 저지르는 실수를 해서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즉 성령을 거스르는 말과 삶은 절대로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때에도 용서하지 않겠다. 라는 마태복음 12장, 누가복음 12장에 말씀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직접 성경의 저자와 함께 하시면서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셨고,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성령님께
순종하여, 자신의 자아(自我)의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한 결과에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지 않고, 상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항상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깨닫고, 하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항상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며,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지은 죄를 용서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오래 참고,
온유하며,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 때까지, 즉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그 사람에게서
이루어질 때까지 바라면서, 그렇게 될 것을 믿으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참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생명체를 대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미신적인 부적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악한 존재를 향하여 십자가나, 성경 말씀을 가져다가 보이는 것을
통하여 물리치겠다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으로 대속하심의 본을
보이시게 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성삼위일체로서 하나님과
같이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가 되어 거룩한 존재가 되게 하시려고 하신
것이며, 완전한 사랑의 공동체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랑으로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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