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회개
하나님은 왜 다윗을 편애하시듯이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셨으며, 죽음에 이르는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여
주셨다고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죄를 드러내신 후에 곧바로 말씀하셨을까요?!
1 주님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읍에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부유하였고, 한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2 그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3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그 양은 주인의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그 부자에게 나그네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데, 자기의 양 떼나 소 떼에서는 한 마리도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5 다윗은 그 부자가 못마땅하여, 몹시 분개하면서, 나단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6 또 그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그는 마땅히 그 어린 암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합니다."
7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고,
또 내가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하여 주었다.
8 나는 네 상전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주고, 네 상전의 아내들도
네, 품에 안겨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나라도 너에게 맡겼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네게 무엇이든지 더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나,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너는 헷 사람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하였다.
10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네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12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일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 일을 하겠다.'"
13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14 그러나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님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15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몹시 앓았다.
16 다윗이 그 어린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와서도 밤을 새웠으며, 맨 땅에 누워서 잠을 잤다.
17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18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어린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도 우리가 드리는 말씀을
듣지 않으셨는데, 왕자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우리가 어떻게 전하여
드릴 수 있겠소? 그런 소식은 임금님의 몸에 해로울지도 모르오."
19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줄
짐작하고,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 하고 물었다.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돌아가셨습니다."
20 그러자 다윗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주님께 경배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오자,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서 먹었다.
21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다.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는 임금님께서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시더니, 이제 왕자가 돌아가시자 임금님께서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22 다윗이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주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 주실지 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23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소? 나는 그에게로 갈 수 있지만, 그는 나에게로 올 수가 없소."
24 그 뒤에 다윗이 자기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동침하니,
그 여인이 아들을 낳았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였다.
주님께서도 그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25 예언자 나단을 보내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신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사무엘하 12 : 1 ~ 25절 - 새번역성경
위의 사무엘하 12장 7절에서 나단이 다윗의 죄를 드러내었을 때에 다윗의
반응은 여느 왕들의 반응과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에 대하여 자신의 주(主)로 모시고 살았기에 선지자 나단이
자신의 죄를 드러내는 어찌 보면 모욕적인 말에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로 자신의 집안에서 영원토록 칼부림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압살롬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항 없이 예루살렘을 떠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떠날 때에 다윗이 맨발로
언덕을 오르는 장면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죄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23 이렇게 해서 다윗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갈 때에,
온 땅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왕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그의 부하도 모두 그의 앞을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하였다.
24 그런데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모든 레위 사람과 함께,
사독도 와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았다.
아비아달도 따라 올라와서, 다윗의 부하가 도성에서 나아와서,
왕의 앞을 모두 지나갈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25 그런 뒤에 왕이 사독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도성 안으로 옮기시오.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으면, 주님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26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빌 수밖에 없소."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하였다.
"사독 제사장님께서는 선견자가 아니십니까? 성 안으로 평안히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제사장께서는 아비아달 제사장과 함께 두 분의
아들 곧 제사장님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가십시오.
28 두 분께서 나에게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는, 내가 광야의 나루터에서
머물고 있을 터이니,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29 그리하여 사독은, 아비아달과 함께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겨다 놓고서,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30 다윗은 올리브 산,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는 올라가면서
계속하여 울고, 머리를 가리고 슬퍼하면서, 맨발로
걸어서 갔다. 다윗과 함께 있는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언덕으로 올라갔다.
31 그 때에 누가 다윗에게, 압살롬과 함께 반역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히도벨도 끼여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윗이 기도하였다.
"주님, 부디, 아히도벨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32 다윗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 꼭대기에
다다르니, 아렉 사람 후새가 슬픔을 못 이겨서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채로 나아오면서, 다윗을 맞았다.
33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것이오.
34 그러니 그대는 이제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을 만나거든,
그를 임금님으로 받들고, 이제부터는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이제까지는 임금의 아버지를 섬기는 종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그의 아들,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돕는
길이고, 아히도벨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길이오.
35 그 곳에 가면,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그대와 합세할 것이오.
그러므로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시오.
36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37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인 후새는 성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에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사무엘하 15 : 23 ~ 37절 - 새번역성경
위의 사무엘하 15장 26절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의 마음을 알 수 있는데,
다윗은 자신의 뜻에 하나님을 맞추려고 절대 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뜻
가운데 순종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마음을 다윗은 알고 있었으며, 자신을 처서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닥친 압살롬의 반역에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걸으신 골고다 언덕길을 잠잠히 자신의 죄를
되돌아보면서 걸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일찌감치 어려서 목동으로 생활을 하였고, 사나운 짐승들과 싸우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자신을 구원하실 분이시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로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인하여,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를 대속하실 것을 알고, 주님과 왕으로 시편 110편에서 고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초림 시에 다윗의 자손이라는 사람들의 말에
시편 110편을 이야기 하시면서 어떻게 다윗이 주와 임금님으로 고백하고
있는데,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느냐?! 라고 반문하시면서 하나님이심을 밝히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42 다윗이 친히 시편에서 말하기를 '주님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43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였다.
44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누가복음 20 : 41 ~ 44절 - 새번역성경
다윗은 자신의 죄를 잘 알고, 늘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서 갖게 된 선과 악을 아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같은 마음, 양심으로
늘 선과 악을 분별하였기에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닐 때, 두 차례에
걸쳐서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사울을 해할 수 있었다는 증거로 한번은 사울의 옷자락을 자랐는데, 그것마저
자신의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 라고 성경에서 말씀하십니다.(사무엘상24장 참조)
즉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에 대한 예우를 인간적인 생각에서 행하였던 행동,
곧 왕의 옷을 자른 자체가 이미 왕에 대한 예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옳지
않았다. 라는 뜻으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되며, 다윗은 이후로 같은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은 밧세바의
일로 인하여 자신의 집안에서 영원히 칼부림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때마다 순순히 모든 일들을 받아들였으며, 노후에는 자신의 몸이
차서,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줄 젊은 여인 아비삭을 충신들이 들였지만,
끝까지 관계하지 않았다. 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이는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섭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 증거이며,
죄를 회개한 다윗의 신앙에 모습입니다.(열왕기상 1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