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받는 믿음의 기도
응답 받는 믿음의 기도
모든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그 드린 기도에 대하여 응답 받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험이 많습니다.
이러한 일을 놓고 성경 말씀에서는 자신의 육체의 정욕을 위하여 기도한
것과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일을 놓고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구약 성경 말씀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던 사무엘의 탄생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시고 계십니다.
9 한번은 엘가나 일행이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나서 자리를 떴다.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주님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10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11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2 한나가 주님 앞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고 있었다.
13 한나가 마음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로 생각하고,
14 그를 꾸짖었다. "언제까지 술에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15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놓았을 뿐입니다.
16 이 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17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18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이 종을 좋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다.
19 다음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경배를 드리고
나서,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동침하니, 주님께서 한나를 기억하여 주셨다.
20 한나가 임신을 하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주님께 구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다.
21 남편 엘가나가 자기의 온 가족을 데리고 주님께 매년제사와
서원제사를 드리러 올라갈 때가 되었을 때에,
22 한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을 뗀 다음에, 아이를
주님의 집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주님을 뵙게 하고, 아이가 평생
그 곳에 머물러 있게 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 아이를 평생 나실 사람으로 바치겠습니다."
23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당신 생각에 그것이 좋으면,
그렇게 하시오. 그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집에 있으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말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래서 그의 아내는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집에 머무르면서 아이를 길렀다.
24 마침내 아이가 젖을 떼니,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삼 년 된 수소
한 마리를 끌고,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하나를
가지고, 실로로 올라갔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갔다.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나서, 그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내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고
이 곳에 와서, 제사장님과 함께 서 있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주님께서 내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28 그래서 나도 이 아이를 주님께 바칩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칩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거기에서 주님께 경배하였다.
사무엘상 1 : 9 ~ 28절 - 새번역성경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은 한나의 마음에 중심을 살피셔서,
한나의 진실한 마음을 확인하셨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즉 모든 인생의
시작과 끝이 항상 하나님 아버지 앞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사람이 하나님을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한나는 매년 하나님을 뵈러 실로로 올라 갈 때마다 브닌나에게 당한 고통을
인하여,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한나의 믿음에 대한 응답이셨으며, 한나의 믿음의 행동은 더 이상
걱정하는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응답 주셨다고 믿으면서 자신의 일상을
감사함으로 살았던 믿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믿음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2 선조들은 이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으로 증언되었습니다.
3 믿음으로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런 제물을 드림으로써 그는 의인이라는 증언을 받았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는 죽었지만,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말하고 있습니다.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옮기셨으므로, 우리는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옮겨가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다는 증언을 받은 것입니다.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7 믿음으로 노아는, 하나님께서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경고하셨을 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방주를 마련
하여 자기 가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이 믿음을 통하여 그는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을 따라
얻는 의를 물려받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고,
장차 자기 몫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떠난 것입니다.
9 믿음으로 그는, 약속하신 땅에서 타국에 몸 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거류하였으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10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랐던 것입니다.
11 믿음으로 사라는, 나이가 지나서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그가 약속하신 분을 신실하신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2 그래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한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과 같이 많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는, 많은 자손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13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14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5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습니다. 더구나
약속을 받은 그가 그의 외아들을 기꺼이 바치려 했던 것입니다.
18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라 불릴 자손들이 태어날 것이다" 하셨습니다.
19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아브라함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유하자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20 믿음으로 이삭은, 또한 장래 일을 놓고
야곱과 에서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21 야곱은 죽을 때에, 믿음으로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고,
그의 지팡이를 짚고 서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22 믿음으로 요셉은 죽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나갈 일을
언급하고, 자기 뼈를 어떻게 할지를 지시하였습니다.
23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믿음으로 그 부모는 석 달 동안 아기를
숨겨두었습니다. 그들은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25 오히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26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재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장차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27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
28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서,
모든 맏아들 및 맏배를 멸하는 이가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29 믿음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해를 마른 땅을 지나가듯이 건넜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렇게 해보다가 빠져 죽었습니다.
30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호의로 영접해 주어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34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믿음으로 여자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고자 하여,
구태여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37 또 그들은 돌로 맞기도 하고, 톱질을 당하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습니다.
38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한 곳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며 다녔습니다.
39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워두셔서,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성에 이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 : 1 ~ 40절 - 새번역성경
믿음의 사람들이 아무리 기도를 드려도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않으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십니다. 즉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기 때문에 각자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시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나라를 향한 일들에 초점을 맞춰
전체를 조율하시면서 일을 진행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어떠한 사람의
기도는 즉시 응답을 받지만, 어떠한 사람의 기도는 늦게, 내지 응답하시지
않으시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다스리실 때부터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즉시 직접 응답하실 것입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16장 말씀에서 하시면서 동시에 성령 하나님의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즉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성삼위일체가 될 때에
드리는 기도는 즉시 직접 응답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3 그 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
25 "지금까지는 이런 것들을 내가 너희에게 비유로 말하였으나, 다시는
내가 비유로 말하지 아니하고 아버지에 대하여
분명히 말해 줄 때가 올 것이다.
26 그 날에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신다. 그것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세상에 왔다.
나는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간다.“
요한복음 16 : 23 ~ 28절 - 새번역성경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때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위의 요한복음
16장에서 하시는 말씀은 “그 날에는” 이라는 단서를 달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말씀은 곧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만왕의 왕으로 다스리실 때입니다.
하지만 초림과 재림의 시기인 현재에도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응답하여
주시고 계신 것은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중보의
기도와 더불어, 함께 사시면서 역사하시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모든 생명을 내시는 참 부모로서 머리카락까지 세시고
계실 정도로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