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 (迷惑)
미혹(迷惑)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유혹과 미혹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려면
영이 깨어 있어야 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삶에 대하여 미혹된 마음을 갖지 않아야, 적그리스도로부터 미혹되지
않을 수 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순종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끝까지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배반한 결과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라가 둘로 나뉘어
졌고,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여로보암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왕권을 지켜
자신의 왕국을 유지하려고 머리를 쓴 것이 산당을 짓고, 모세가 하나님께
시내 산, 즉 호렙 산에서 말씀을 받을 때에 송아지 상을 만들어서 우상숭배를
하였던 것과 같이 두 개에 송아지 상을 만들어서 하나는 베델에 또 하나는
단에 두고 북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하게 만듭니다.
여로보암이 이렇게 한 것은 솔로몬이 지은 하나님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어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리며, 여로보암을
배반할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로보암에게 하나님께서 남 유다로부터 예언자를 보내셔서
경고를 주시면서 여로보암으로 인하여 북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을 남 유다의 요시야 왕 때가 되면, 모든 산당들을 헐게 하시겠다고 하셨고
남 유다로부터 하나님께서 장차 이루실 일에 대하여 예언하라고 보내신
예언자에게는 여정 중에 절대로 그곳, 즉 북이스라엘의 음식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갔던 길로 되돌아오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뒤에
곧바로 다른 길을 따라서 남 유다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즉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서 예언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1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막 분향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유다로부터 베델로 왔다.
2 그리고 그는 그 제단 쪽을 보고서, 주님께 받은 말씀을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나, 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이름은 요시야다. 그가 너의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너의 위에서 죽여서 제물로 바칠 것이며, 또 그가 너의 위에서
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
3 바로 그 때에 그는 한 가지 징표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나, 주가 말한 징표다. 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다."
4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에 있는 제단 쪽에 대고 외치는
말을 듣고, 제단 위로 손을 내밀면서 "저 자를 잡아라" 하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 사람에게 내어 뻗은 여로보암의 손이
마비되어서, 다시 오므릴 수 없었다.
5 그리고 곧 이어서,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으로 제시한 징표대로,
그 제단은 갈라지고, 그 제단으로부터는 재가 쏟아져 내렸다.
6 그러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제발 그대의 주 하나님께 은총을
빌어서, 내 손이 회복되도록 기도하여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께 은총을 비니, 왕의 손이 회복되어서, 예전과 같이 되었다.
7 이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피곤을 풀도록 합시다. 그대에게 선물도 주고 싶소."
8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비록 임금님께서 저에게 왕실 재산의 절반을 주신다고 하여도,
나는 임금님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밥도 먹지 않겠으며,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9 주님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10 그런 다음에, 그는 베델에 올 때에 온 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11 그 무렵에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가 와서, 그 날 베델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한 일과, 그가 왕에게 말한 내용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12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가 어느 길로 돌아갔느냐?" 하고
물었다. 그의 아들들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 돌아간
길을 말하였다.
13 그 말을 듣고서, 그들의 아버지는 곧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어 다오." 그들이 아버지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으니, 그는 나귀를 타고서,
14 하나님의 사람을 뒤쫓아 갔다. 마침내, 그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고 물었다.
"그대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15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우리 집으로 가서, 무엇을 좀 잡수시고 가시지요."
16 하나님의 사람은 대답하였다. "나는 노인 어른과 함께 돌아가서
노인 어른의 집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누구와 함께
밥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됩니다.
17 주님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여기에서는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18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그대와 같은 예언자요.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를 내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밥도 대접하고 마실 물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런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19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이 늙은 예언자와
함께 가서, 그의 집에서 밥을 먹고, 물도 마셨다.
20 그들이 이렇게 식탁에 함께 앉아 있는데, 주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을 데려온 그 예언자에게 내렸다.
21 그는 유다에서 온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외쳤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주님의 말씀을 어기고, 당신의 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22 당신은 주님께서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말씀하신 곳에서,
밥도 먹고, 물도 마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주검은 당신 조상의 무덤에 묻히지 못할 것입니다."
23 그 늙은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신 뒤에,
나귀 등에 안장을 얹어 주었다.
24 이에 그 사람이 길을 떠났다.
그는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났는데,
그 사자가 그를 물어 죽였다. 그리고 그 주검은 길가에
버려두었으며, 나귀와 사자는 그 주검 옆에 서 있었다.
25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길가에 버려 둔 주검과 그 주검 가까이에서
어슬렁거리는 사자를 보았다. 그들은, 그 늙은 예언자가 사는 성읍으로
돌아와서, 이 사실을 널리 알렸다.
26 길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간 그 늙은 예언자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님의 말씀을 어긴
그 하나님의 사람일 것이다. 주님께서는 전에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를 사자에게 내주셔서, 사자가 그를 찢어 죽이게 하신 것이다."
27 그리고 그는 또 자기의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하였다.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워 놓으니,
28 그는 곧 가서, 길가에 있는 그 주검을 찾아내었다.
나귀와 사자가 그 주검 가까이에 서 있었는데,
사자는 그 주검을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귀도 물어 죽이지 않았다.
29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주검을 나귀 등에 싣고,
자기의 성읍으로 옮겨 와서, 곡을 한 뒤에 묻어 주었다.
30 그 주검을 자기의 무덤에 안장하고 나서, 그 늙은 예언자는
"아이고, 내 형제여!" 하면서 통곡을 하였다.
31 장사를 마친 뒤에,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너희는 나를, 이 하나님의 사람이 묻힌 곳에
같이 묻어 다오. 나의 뼈를 그의 뼈 옆에 두어라.
32 그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베델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외친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33 이런 일이 생긴 뒤에도, 여로보암은 여전히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산당의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34 그런 일 때문에 여로보암 가문은 죄를 얻었으며,
마침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열왕기상 13 : 1 ~ 34절 - 새번역성경
아합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최악의 악한 왕으로서,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배반으로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지면서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된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숭배 하는 일을 막으시기 위하여
강한 경고를 하시고 계시는 일을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예언자에게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신 것은 사안이 그만큼 중한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시기 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즉 예수님의 초림 이후를 살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만을 믿고, 순종하여 살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권을
사용하여 자유의지로 자신의 삶을 살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오감,
즉 촉각, 미각, 후각, 시각, 청각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여
자신이 살면서 얻은 지식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대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여
살지만, 이러한 삶은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러한 일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다음에
북이스라엘에서 물도, 음식도 취하지 말고, 왔던 길로도 돌이키지 말고,
새로운 길로 남 유다에 있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를 보시기 위한 것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 중에서 어느 쪽에 더 귀를 기울이는가를 확인
하시기 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로서 서로를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지를
늙은 예언자에 행동을 통하여 보여 주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미혹된 삶을 살지 않으려면 영이 깨어 있어서 함께 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 성령님의 감동, 감화를 주실 때에 잘 분별하고,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샛별,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획하신 일에 대하여
확신이 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반석으로 하여 불순물이 들지 않은
정금과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믿고, 삶을 살아서 믿음의 집을 건축
하는 삶을 살아야 남 유다에서 파견된 예언자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삶은 보이는 것을 좇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현 시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으며, 장차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루실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사는 것입니다.
현 세상에 보이는 것을 좇아가면 미혹되기 쉽고, 믿음의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며, 불순종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삶을 신중히 선택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